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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스파이’ NSA요원 어디가고, 신인홍보 급급?
입력 2011-08-30 09:37 

'스파이명월'이 야심차게 투입한 정보국 NSA 요원들이 돌연 자취를 감춘 가운데 에릭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스텔라가 깜짝 카메오로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극본 전현진/연출 황인혁 김영균) 14회에서 강우(에릭 분)은 자신의 회사에서 새롭게 데뷔시킬 걸그룹과 첫 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우는 노래하는 멤버들을 보며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 이 과정에서 사랑하지만 슬프게 헤어진 명월(한예슬 분)과의 추억을 되짚었다.
이날 등장한 걸그룹은 스텔라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 포털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스텔라 멤버 중 김가영은 현재 '스파이명월'에서 주인아(장희진 분)의 스타일리스트 경주 역으로 맛깔스런 감초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극의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투입된 미녀요원 손은서를 비롯, NSA 요원들이 어떤 설명도 없이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 가운데 일회성 화제만 쫓는 형국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 장면의 부자연스러운 전환, 인물의 비현실적 설정 등 드라마 구성 미흡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내실 보다는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안타깝다. 새로운 것을 투입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마무리에 더 신경써야 할 때다. 이것이 '스파이 명월' 이 연일 검색어를 도배하고 화제 기사에 오름에도 불구 시청자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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