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 물품 슬쩍' 추석 연휴 빈집 조심
입력 2011-08-29 18:54  | 수정 2011-08-29 21:35
【 앵커멘트 】
집 앞에 놓고 간 택배물을 훔쳐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에 없다고 택배물을 현관문 근처에 놔달라고 부탁한다면, 이 같은 범죄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주택가.

지난달 초, 27살 고 모 씨는 골목길에서 택배 기사를 따라가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인이 없는 집엔 택배물을 현관 앞에 놓고 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절도 피의자
- "택배기사가 통화를 하면서 물건을 집앞에다 두고 간다고 해서 따라가서…."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고 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주택가에서 관리인이 없는 주택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밖에도 빈집을 들락거리며 고 씨는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택배물량이 부쩍 늘자, 이에 대한 도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이 비어 있는 경우엔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정식 /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선물을 택배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직접 택배 기사한테 받아야지 현관 앞에 두는 경우에는 도난의 대상이 될 수가…."

또, 연휴기간 집을 오래 비울 경우, 우유나 신문이 쌓이지 않게 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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