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820선 회복…조심스러운 '바닥론' 확산
입력 2011-08-29 18:01  | 수정 2011-08-29 21:35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면서 단숨에 1,830선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미국이 9월 중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9월 중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50포인트 급등하며 1829까지 올랐고, 코스닥지수도 9.9포인트나 오른 483.27을 기록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을 통해 "연준이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를 사용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한국증권 투자전략팀장
- "(버냉키 의장의) 경기 부양에 대한 가능성, 코멘트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생각보다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메시지가 작용했습니다."

특히 급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기존 주도주 '차화정'의 대표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코스피가 1,710선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수그러든데다 저가 매수를 겨냥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익조정이 5%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고, 그렇다고 하면 지금의 시장 상황은 밸류에이션 상 저점을 기록하고 난 이후의 반등 초입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현 시점이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지수의 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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