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드라마의 미래…"변해야 산다"
입력 2011-08-29 17:47  | 수정 2011-08-29 21:31
【 앵커멘트 】
한국 드라마가 세계로 뻗어나간 지 어느덧 15년이 됐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랑받으려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해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류의 시작은 '겨울연가'와 '대장금'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류는 케이팝, 다시 말해 가요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우리 드라마도 변해야 산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예슬 사건의 원인이 됐던 열악한 제작환경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기자회견에서는 이 같은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뜨거운 논의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권택 / 서울드라마어워즈 심사위원장
- "아직은 아시아의 작품들이 품질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해외 심사위원들의) 견해도 만만치 않게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마틴 프로스트 교수는 한국 드라마가 창의력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틴 프로스트 / 파리7대학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이 창의력이니까 앞으로 한류가 계속 관심 받기 위해선 그 부분에 대해 아주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를 보려고 참석한 한 프랑스 팬은 한국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레라 / 프랑스 한류 팬
- "한류 사이트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한국에서 유럽에 합법적인 채널을 설립해 한국 드라마를 유럽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던 홍콩영화가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역시 르네상스와 쇠락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진지한 위기의식과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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