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영산대' 태권도 세계화…태권도 명문대 등극
입력 2011-08-29 15:44  | 수정 2011-08-29 21:32
【 앵커멘트 】
K-POP 열풍에 이어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가 스포츠 한류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지방 대학의 태권도학과 학생이 오스트리아에 이어 나이지리아 감독으로 선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산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는 26살 금시환 씨.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금 씨는
올해 독일오픈 국제 태권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해외 진출을 꿈꾸던 금 씨에게 최근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지만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금시환 / 영산대학교 태권도학과
- "내년 1월에 아프리카 런던올림픽 대륙 예선이 있습니다. 티켓을 따야 런던올림픽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로 3위 안에 입상해서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금 씨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에도 이 학과 학생이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지방대 태권도학과에서 해외 대표팀 감독 선임이 잇따르는 것은 이 대학의 교육시스템 때문입니다.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영산대는 '언어장벽'을 허물려고 해외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영어 교육도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구효송 / 영산대학교 태권도학과 학과장
- "7년 전부터 국제 교류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점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놓치기 쉬운 '공부하는 운동선수' 상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고 문화상품인 태권도.

지방대학의 힘찬 도약이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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