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주 차량 실탄 쏴 검거
입력 2011-08-29 14:28  | 수정 2011-08-29 17:05
【 앵커멘트 】
어젯밤(28일 저녁) 도난차량을 몰고 도심을 질주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길가는 행인과 차량을 치는 등 위험한 질주가 계속되자 경찰은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아름방송,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굉음을 내며 차량들과 충돌합니다.

잠시 후 경찰이 발포한 총성이 들립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인도 위로 돌진한 후 역주행해 도주합니다.

이날 추격전은 28일 저녁 8시 30분경 경찰이 도난차량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씨는 20여 분 동안 골목길로 도주하다 단대동의 한 대로변에서 63살 김씨와 같이 있던 10살 김모 양을 치고 주변 차량 2대와 추돌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진 / 사고 목격자
- "차는 건물 벽을 박고 있었고, 경찰들도 오고, 할머니랑 손녀가 쓰러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상황이 큰 상황이구나 생각해서…. "

▶ 인터뷰 : 인근 주민
- "시민이 차에 매달려서 갔거든요."

경찰은 차량을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고, 이씨는 이 총알에 왼쪽 다리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윤동인 / 중원경찰서 형사과장
- "인도 돌진, 또는 다른 차량을 추돌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이 더 큰 피해를 막으려고 총을 사용하게 된 겁니다."

총격 이후에도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한 채 10여 분간의 도주는 계속됐습니다.

총에 맞은 이씨는 상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현 / ABN 기자
- "경찰의 총격을 받은 도주 차량은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은 후 이렇게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이씨가 회복하는 즉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ABN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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