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곽노현 "정상일정 소화할 것"
입력 2011-08-29 10:39  | 수정 2011-08-29 12:20
【 앵커멘트 】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2억 원을 준 사실을 인정한 곽노현 교육감이 오늘 아침 교육청에 출근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사퇴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정창원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곽노현 교육감이 오늘 오전 교육청에 출근했지만,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고요.

【 기자 】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29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으로 출근했습니다.

9시가 조금 넘어 출근한 곽 교육감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9층 교육감실로 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곽 교육감과 직원들, 취재 기자들이 잠시 뒤엉켜 현관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작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전 11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유ㆍ초ㆍ중등 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오후 2시에는 서울시의회에서 열리는 '제23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평상처럼 정상적으로 모든 일정과 업무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곽 교육감이 어제 기자회견을 하고,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죠

【 기자 】
곽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 원을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교육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지는 등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뒷거래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이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에 대한 해명이 없어 관련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정창원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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