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곽 교육감 이번 주중 소환
입력 2011-08-29 09:51  | 수정 2011-08-29 10:42
【 앵커멘트 】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이번 주중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교육감은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준 것은 시인했지만,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이번 주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곽 교육감은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졌고, 자살까지도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분의 곤란한 형편을 영원히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곽 교육감을 소환해 건넨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 교수의 교육감 후보 사퇴에 대한 사후 대가로 이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합니다.

애초 서울시 무상급식 패배에 따른 보복수사를 주장했던 민주당은 곽 교육감이 거취를 빨리 결정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의 수수혐의가 비리로 밝혀질 경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곽 교육감에게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교수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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