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태규 자진귀국…검찰, 체포 조사 중
입력 2011-08-29 09:50  | 수정 2011-08-29 11:14
【 앵커멘트 】
캐나다로 도피했던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박태규 씨가 지금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박 씨는 어제 오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귀국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상태에서 48시간 동안 수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씨는 지난 3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둘째 아들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던 캐나다로 도피해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가 답보상태를 거듭했습니다.

다급해진 검찰은 박태규 체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캐나다 이민국과 연방경찰 등을 통해 강제송환 절차에 나서는 등 다양한 루트로 귀국을 종용해 왔습니다.


박태규는 이런 전방위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1 】
박 씨 혐의는 뭔가요?


【 기자 】
박 씨는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이 1천억원을 투자받도록 해주는 대가로 6억 원을 성공보수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TB자산운용을 통해 포스텍과 삼성꿈나무장학재단이 각각 500억 원을 투자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투자를 받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있었는데요.

그런데도 포스텍과 삼성꿈나마장학재단이 수백억원을 투자한 게 석연찮다는 의혹이 불거졌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주 중간에서 투자를 주선한 KTB자산운용과 계열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다 박태규 씨의 신병까지 확보되면서박 씨가 과연 누구에게 부산저축은행 구명을 요청했고,포스텍과 삼성꿈나무장학재단이 어떤 경위로 1천억원을 투자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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