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에서 3천㎞ 떠내려온 펭귄 '귀향'
입력 2011-08-29 04:50  | 수정 2011-08-29 11:13
【 앵커멘트 】
펭귄 한 마리가 남극에서 3천㎞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3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사정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 누리꾼들이 닭을 사들여 화제입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제 펭귄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동물원이 넘쳐났습니다.

아이들은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해피 핏'이라는 애칭까지 선물하며 큰 애정을 쏟았는데요, 이제는 아쉽지만, 작별입니다.

▶ 인터뷰 : 동물원 관람객
- "펭귄의 친구가 돼서 장난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펭귄은 지난 6월 고향인 남극에서 3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뉴질랜드의 한 해안가에서 발견됐습니다.

펭귄은 해변에서 모래가 얼음인 줄 알고 주워 먹다가 병원 신세도 졌지만,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몸에는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돼 있어 야생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고 있는지 계속 관찰을 받게 됩니다.

닭을 기르는 한 시골 농가에 젊은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냄새가 난다며 코도 막고 있는데요, 그래도 한둘씩 닭을 사들고 돌아갑니다.

중국의 한 블로거가 몸이 아픈 안타까운 농부의 사연을 인터넷에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 아이펭 / 농부 부인
- "도움이 없었다면 장에 직접 나가서 한 마리씩 팔아야 했죠."

하루 만에 우리 돈 67만 원이 모였다고 하는데요, 농부 내외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화려한 의상, 신나는 춤사위로 영국 도심이 들썩입니다.

영국 최대 축제인 노팅힐 카니발인데요, 1964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얼마 전 일어난 영국 폭동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로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관광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오히려 도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안심이라고 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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