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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안내상, 시트콤은 재미있어야한다?
입력 2011-08-25 18:25 

명품 연기자 안내상이 시트콤 도전을 맞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간 드라마 '한성별곡 정' '조강지처클럽' '로열패밀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알려온 안내상이 MBC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시트콤에 도전한다.
그동안 무수한 시트콤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안내상의 연기관은 확고하다. 그는 "연기를 시트콤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그 장르를 좋아하진 않았다. 왠지 억지스럽다는, 닭살스러운 느낌이 있었고 왜 개그를 하지? 등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평가 절하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미국 성인 시트콤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너무 재밌었다. 어떻게 저렇게 재밌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고, 연기를 하고 있다기보단 놀고 있다(play)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시트콤이 그렇게 하고 싶더라." 그러던 중 '하이킥' 김병욱 PD로부터 연락을 받고 '운명처럼' 출연을 수락했단다.

고된 밤샘 촬영에도 그 과정을 즐기고, 그 속에서 존재감과 행복을 느낀다는 안내상은 애드리브 대신 "대본대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안내상은 "시트콤은 재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자기도 모르게 오버 액션을 찾게 된다 할까.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가 아닌, '이런 삶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싶다. 인간의 여러 속성인 이기심 소심함 욱 하는 것 등이 상황에 적절하게 녹아들면 자연스럽게 표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안내상이 맡은 캐릭터는 한국 사회 전형적인 아버지 캐릭터다. 사업에 실패해 무능함에도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버지. 안내상은 "허점 투성이에다 한없이 약하고 존재지만 캐릭터 속에 진실이 담겨있기에 공감을 느끼고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내상이 출연하는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은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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