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산한 투표소…시민반응 엇갈려
입력 2011-08-24 21:06 
【 앵커멘트 】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유권자들이 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무상급식 투표소.


오전 내내 한산했던 투표소는 점심을 마친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짧은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혜림
- "출근하느라 투표를 못 해서 점심때 투표하러 왔어요."

바쁜 시간을 쪼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국민의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미
- "투표는 해야죠. 국민이니까.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투표는 해야 하니까 왔어요."

하지만, 그뿐, 반짝했던 투표율은 오후 들어 제자리걸음을 하더니 결국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투표를 안 하면 투표 자체가 무효가 돼 전면 무상급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은 전면 무상급식이 맞다고 생각해서…"

▶ 인터뷰 : 시민
- "누구는 돈을 내고 누구는 안 내고 먹는데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른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서울시 역사상 처음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전 한때 강남에서는 100m가 넘는 긴 투표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대다수 서울시민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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