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다피 관저 장악…교전 계속
입력 2011-08-24 11:56  | 수정 2011-08-24 12:17
【 앵커멘트 】
리비아 반군이 트리폴리로 진격한 지 사흘 만에 카다피 관저를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트리폴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천권필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카다피 관저는 이미 반군의 손에 들어왔죠?

【 기자 】
네. 리비아 반군이 오늘 새벽 카다피의 관저이자 핵심 거점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장악했습니다.

카다피의 관저 안팎에서는 총을 든 반군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의 축포를 터트리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압델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은 카다피군이 도주했다며 반군이 트리폴리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카다피군은 탱크와 박격포 등을 동원해 최후의 저항을 했지만, 나토와 반군의 연합 작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나토군의 공중 지원을 등에 업고 육상 저지선을 뚫은 반군은 요새의 시멘트벽을 부수기 시작했고 기세에 눌린 카다피군이 도주하면서 승부는 쉽게 판가름났습니다.

【 질문 2 】
현재 트리폴리 상황은 어떤가요? 아직도 교전이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카다피 관저가 함락되면서 트리폴리는 사실상 반군의 손에 넘어왔지만, 도시 곳곳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관저에서 철수한 카다피군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상당수는 아직도 끈질기게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트리폴리 서쪽에 있는 아젤랏 마을이 카다피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들은 카다피 세력이 이곳에서 미사일과 탱크를 앞세워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튀니지와의 국경도시인 주와라에서도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돌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도 늘고 있는데요.

반군 측은 지난 3일간의 트리폴리 공략 과정에서 400명이 숨지고 2천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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