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아토피 가을에 미리 미리 관리해야
입력 2011-08-24 11:31 
가을철에 아토피 피부염을 잠재워 놓지 못하면 겨울 내내 아토피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초가을에 적절히 관리 해줘야 한다.

아토피 환자라면 가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들어 가려움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민영기 강남논현한의원장(대한아토피협회장)은 "갑자기 날씨가 건조해지고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졌지만, 여름철 습관 그대로 생활하다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실내공기가 건조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 상태에서 감기까지 걸리면 겨울 내내 아토피로 고생할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을철 아토피, 적절한 수분공급 ‘관건
가을철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피부에 지속적인 보습을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2~4세 영유아 아토피 환아의 경우, 자주 아토피 치료용 로션을 발라주거나 자극성 없는 친환경 아토피 입욕제 등을 사용해 적당히 수분을 유지해 줘야한다.
아울러 성인의 경우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 잠을 못 이루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면 40℃ 이상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에 20~30분 정도 몸을 담그고 목욕하면 가려움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이때 아토피 전용 친환경 입욕제를 함께 사용하면 증상이 훨씬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 목욕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 후 전용 로션을 골고루 발라주면 피부 보습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를 피해야 한다. 또 가급적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제철 채소류, 해조류, 곡물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
이른 아침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적당히 땀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것도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치료 시 전문의 진단 필수
며칠 내로 증상이 호전된다는 유혹에 따라 자가 치료에 나서기 보다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위의 말만 믿고 전문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남용할 경우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자율신경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쿠싱신드롬이나 각종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시적인 개선반응이 나타나더라도 2~3개월 후에는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전문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런 방법은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개선하는 친환경 치료법을 추천하고 있다. 가벼운 아토피 증상은 아토피용 보습제만으로도 진정되지만, 심한 아토피는 만성화돼 있어 체계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다.
민영기 원장은 "환절기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친환경 아토피 입욕제를 풀어 온욕해 충분히 땀을 빼낸 후 수시로 아토피 로션이나 보습제를 발라주는게 좋다"며 "그러나 친환경 아토피전문 한의원을 찾아 한의사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게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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