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층 믿는다" 곽노현 "투표 거부"

【 앵커멘트 】
아침 일찍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은 투표율을 예측할 수 없다며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주민투표는 나쁜 투표라며, 투표를 거부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오전 7시쯤 혜화동 제2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부인과 함께한 표를 행사한 오 시장은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투표율에 대해서는 예측불허라면서도, 거취 문제는 결과가 나온 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33.3%의 투표율에서 단 1%라도 부족하면 개함을 할 수 없다며, 부동층이 개함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중간 지대에 계신 분들이 바로 오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투표의 개함 여부를 결정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곧바로 교육청으로 출근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이번 투표는 아이들에게 차별급식을 하자는 나쁜 투표이므로 찬동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 "가장 강력한 반대의 의사표시로 착한 거부를 했습니다. 주민투표에서는 거부도 정당한 권리행사의 방법입니다."

그동안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온 오 시장과 곽 교육감은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