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싼값에 보톡스?', 불법성형 주의해야
입력 2011-08-24 10:37 
보톡스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엄연한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필요하다.
BK동양성형외과는 보톡스와 같은 간편한 시술이 무면허 의료업자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도 보톡스 역시 하나의 성형 수술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되는 보톡스가 검증된 제품인지,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김병건 BK동양성형외과 원장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일어날 경우 더 큰 비용이 발생될 수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는 본인이 고스란히 앉고 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성형수술이라 하더라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시술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불법성형 시술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성형시술을 받고자하는 환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무면허 불법성형 시술로 경찰에 검거된 안(43.여)모씨는 주부 등 40여명에게 1인당 10~180만원을 받고 수입산 액체 실리콘을 보톡스라고 속여 주사기로 주입했다. 무면허 불법성형 시술을 받은 대다수 환자들이 싼 값에 보톡스를 맞으려다 오히려 얼굴이 퉁퉁 붓거나 피부 일부분이 울퉁불퉁 뭉치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보톡스의 경우 칼을 대지 않고 시술 받을 수 있는 쁘띠성형의 일종으로 다른 성형 수술 보다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회복기간도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사각턱 교정, 눈가, 입가의 잔주름 및 미간의 옅은 주름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톡스 시술은 사실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투입 용량과 투입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김병건 원장은 보톡스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도 엄연히 성형수술의 한 일종”이라며 특히 이번 경우처럼 보톡스가 아닌 검증되지 않은 실리콘을 주입할 경우 피부가 괴사되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소독되지 않고 비위생적인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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