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끈 하나로 문 딴다' 상습 절도범 검거
입력 2011-08-22 17:13  | 수정 2011-08-22 19:49
【 앵커멘트 】
심야에 미용실과 커피숍 등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틈으로 노끈을 넣어 잠긴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유리문만을 노렸다고 하니 출입문이 유리로 된 가게에선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망원동의 한 커피숍 앞.

한 남성이 가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출입문으로 다가갑니다.

얼마 뒤 커피숍에서 물건을 훔친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31살 김 모 씨는 심야에 커피숍과 미용실 등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긴 문을 따기 위해 김 씨가 사용한 건 짧은 노끈 하나.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김 씨는 이렇게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문만을 노려, 문틈으로 노끈을 넣는 방식으로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노끈으로 따서 들어올 수 있겠구나 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듣고 나니까 아 훨씬 더 쉽겠구나…."

이런 방식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9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훔친 장물을 사들인 39살 유 모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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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고르는데 정신이 팔린 한 여성.

그 뒤로 두 여성이 슬그머니 다가서더니, 잠시 후 이내 백화점을 빠져나갑니다.

55살 이 모 씨 등 2명은 시내 주요 백화점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소매치기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주로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범행을 한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6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38살 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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