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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극복한 송창식, 희망을 던지다
입력 2011-08-21 22:38  | 수정 2011-08-22 00:45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한화의 송창식이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승을 기록했는데요.
불치병을 이겨내고 무려 7년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화 송창식의 슬라이더에 두산 타자들이 꼼짝 못 하고 삼진을 당합니다.

위기에서는 예리한 변화구로 병살을 유도합니다.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의 호투.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지만 울림이 큰 투구였습니다.

송창식은 2년 전, 손가락 끝에 피가 흐르지 않는 '폐쇄성 혈전혈관염' 진단을 받고 구단에서 방출당했습니다.

그러나 야구공을 놓지 않았고 열정과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시즌 후 한화에 재입단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8월 4일 이후 2,573일, 7년 만에 감격스런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송창식 / 한화 투수
- "부상이 심해서 운동선수로 활동을 못할 정도였는데 좋은 일이 생기고 하다 보니 부상도 나아지고 다시 복귀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화 이글스의 송창식. 부상 없는 선수로 생각해주십시오. 기회가 온 만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화는 1회 가르시아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 한상훈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한화 송창식이 던진 것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불치병을 극복한 용기였습니다. 에이스 류현진과 양훈이 빠진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KIA는 6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중위권인 LG와 롯데도 각각 선두 삼성과 2위 SK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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