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러…가스관, 송전선 사업도 탄력?
입력 2011-08-21 21:48  | 수정 2011-08-21 23:56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레이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이전부터 남북한과 러시아가 논의하던 경제 사업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지인 부레이 발전소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레이발전소는 러시아가 가스관과 송전선 건설 프로젝트를 남북한에 제안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 꼽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가스관과 송전선, 그리고 철도 연결사업 등 경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관 설치가 추진되면 남한과 북한, 러시아 모두 이익입니다.


북한은 가스관 경유 비용으로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통과료를 받고, 우리나라는 선박으로 천연가스를 들여올 때보다 수송료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스관과 같이 설치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송전선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3국을 연결하는 송전선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부터 이미 추진됐지만, 북측의 미온적 반응으로 초기 논의 단계에서 중단됐습니다.

동북아 물류협력벨트로 오래전부터 검토돼 온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사업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부레이 발전소를 찾았던 김 위원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된 도시인 울란우데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오는 23일 울란우데의 군부대 내에서 회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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