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빗다가 죽을 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영국 더선의 1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래너크셔에 사는 메건 스튜어트(13)는 머리빗질을 하다가 발작을 일으키는 경험을 했다.
3년 전 그녀의 어머니가 머리카락를 빗겨주던 중 갑자기 졸도했고 호흡까지 멈췄다. 메건은 의료진의 대처로 20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메건의 병명은 바로 ‘머리 빗질 증후군. 이 병은 머리에 작은 마찰 전기가 전달되면 쇼크에 빠지게 되는 희귀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빗질은 이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그녀는 18개월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지금은 최대한 머리에 정전기를 일으키지 않게 늘 물을 뭍이고 다닌다. 빗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을 갖고 태어나긴 했지만 이 것 때문에 내 인생에 가득한 즐거움을 놓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사진=더선 화면캡쳐)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