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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떠난 SK…'3가지 난관을 넘어라!'
입력 2011-08-19 19:16  | 수정 2011-08-19 21:11
【 앵커멘트 】
김성근 감독을 전격적으로 경질하고 '이만수호'로 새 출발 한 SK와이번스.
하지만, 앞길은 '첩첩산중' '가시밭길'입니다.
SK 야구단이 넘어야 할 난관들을, 이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SK에 가장 힘든 존재는 성난 팬심입니다.

김성근 감독 사퇴 후 열린 첫 경기에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온갖 오물이 그라운드에 쏟아졌습니다.

SK를 4년 연속 한국 시리즈로 이끈 명장의 해임에 구단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태 / 인천 남구
- "많이 착잡합니다. SK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이고, 성적은 포기했습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SK 응원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짧은 시간에 일군 명문 구단의 명맥을 이어가려면 계속되는 팬들의 불만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도 문제입니다.

어느 구단보다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김성근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으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동고동락했던 코치진들이 집단 사퇴했고, 김성근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성장했던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사퇴논란 속에 SK는 최근 2경기에서 선두 삼성에 연속 완봉패를 당했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4위 롯데에 2경기 반 차이로 쫓기고 있는데다 5위 LG와의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또 연승 중인 롯데와 라이벌 두산, 그리고 2위 KIA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은 SK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야신과 함께한 지난 4년간 경험하지 못한 최대 위기입니다.

이제 막 항해를 시작한 '이만수호'가 야신 부재라는 커다란 암초를 어떻게 넘을지 그 과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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