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화의 모든 것'…부천국제만화축제
입력 2011-08-19 19:02  | 수정 2011-08-20 09:43
【 앵커멘트 】
어린이들, 만화 참 좋아하죠?
어른들에게도 만화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요.
경기도 부천에서 뜻깊은 만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을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보는 사람이 이어질 이야기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고.

시각은 물론 청각까지 만족시켜주기도 합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이처럼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는 만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김병헌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 "똑똑한 만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만화, 디지털 만화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같은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속에는 외국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만화라는 공통분모로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 인터뷰 : 줌 록맨 / 영국
- "뭘 그려야 할지를 모르니까 더욱 흥분되고 좋아요."

▶ 인터뷰 : 크리스털 / 말레이시아
- "새로운 것을 배우니까 행복해요."

만화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건 옛말.

어른들을 위한 은밀한 전시공간인 '제한구역 19+'는 야릇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밖에 만화 OST 콘서트와 코스프레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이번 행사는 한국만화의 수출 전진기지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30만 달러가 넘는 수출 계약이 성사된 가운데 주최 측 추산 500만 달러 상당의 거래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부천은 지금 만화 열기로 뜨겁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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