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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의 `쉬스곤`은 왜 듀엣이 아닐까?
입력 2011-08-19 18:37 

노라조 이혁의 '쉬스곤'(She's gone)이 18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4일 듀엣곡 발표 기자회견 도중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돌발 발언으로 기획 자체가 무산 위기에 놓였던 이번 듀엣 프로젝트는 양측의 커뮤니케이션 조정 결과 8일 녹음을 무사히 마치고 18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것.
당시 기자회견에서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듀엣곡을 부르지 않는다"고 말해 이혁을 당황케 했다. 이혁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최 측인 소리바다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소리바다 측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일 뿐"이라며 곧바로 조정에 나섰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쉬스곤'은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1절의 첫 소절을 이혁이 곡 특유의 고음까지 이어지는 나머지를 이어나가는 식으로, 2절에서는 반대로 이혁이 첫소절을 부르고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나머지를 부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노래의 정식 표기는 '쉬스 곤-리메이크(피처링 스틸하트)다. 애초 "듀엣이 아니다"는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말은 이 노래가 이혁과 스틸하트(밀젠코 마티예비치)의 공동작업이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듀엣은 두 사람이 동등한 비중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의미하고 피처링은 메인 보컬과 도움을 주는 가창자(혹은 연주자)를 의미한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이혁의 '쉬스곤'은 오리지널 '쉬스곤'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자신이 피처링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것. 역시 소리바다 측의 설명대로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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