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나는 야외콘서트…"더위, 흔들면서 잊는다"
입력 2011-08-19 17:35  | 수정 2011-08-19 21:00
【 앵커멘트 】
가수들의 콘서트가 집중되는 시기는 연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름에 야외에서 열리는 공연을 만끽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물줄기가 관객석 위로 솟구칩니다.

공연의 뜨거운 열기에 걸맞은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국내외 밴드들이 참여하는 록 페스티벌.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한류 콘서트.


큐브 등 대형기획사의 패밀리 콘서트까지 여름 야외 콘서트가 대세가 됐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면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민 / 관객
- "땀도 흘리면서 시원하게. 어차피 가만있어도 땀은 나니까요."

▶ 인터뷰 : 손지연 / 관객
- "더운 날일수록 더 이렇게 밖에서 즐겨야 시원할 것 같고요."

▶ 인터뷰 : 한정현 / 관객
- "여름이니깐요. 시원할 수 없잖아요. 더운 만큼 재밌게…."

대형 공연들의 잇따른 성공,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의 향상은 야외 콘서트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가수 싸이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여름 공연을 페스티벌처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싸이 / 가수
- "사실 무리수가 많이 따릅니다. 기후적인 조건도 야외다 보니까. 말씀드린 대로 연중은 아직까지 (수요가 적고) 게다가 바캉스 시즌이기 때문에."

궂은 날씨 등 변수가 많은 야외 콘서트.

하지만, 가수와 관객들은 취약한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이열치열' 여름 콘서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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