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소유주는 "이번 침수 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며 부띠크 모나코의 시공사인 GS건설과 부띠크 모나코의 건물 관리업체인 이지빌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또, "시공사인 GS건설은 해당 지역이 집중 침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차단막 하나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GS건설과 이지빌은 집중 폭우가 내리기 전날 밤부터 TV 등 각종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침수 경고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작년에 폭우가 내렸을 때는 차량 대피 안내를 했지만 올해는 아무런 연락 및 초동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건물에는 모래 주머니 등 침수 대비 장비가 전무했으며 비상근무 인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GS건설 측은 "건물 관리의 책임은 이지빌 측에 있다"면서 "강남역 여러 건물이 침수를 당한 만큼 시공사인 GS건설에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위원회 측은 침수된 마이바흐 차량에 이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건물 입구에 차를 세운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또, 같은 건물에서 유사 피해 차량 소유주들과 함께 집단 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바흐62S나 페라리 승용차의 보험료는 연 2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의외로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침수차는 약과', 시멘트에 박힌 렉서스 GS·강남 오피스텔 '억! 소리 나는 침수'·8억짜리 마이바흐 침수…'보험사가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