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10회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수양대군(김영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김승유(박시후)가 세령(문채원)이 수양의 딸임을 알게 돼 충격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 수양의 부하들이 김종서(이순재)를 살해하고 승유는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했다. 세령 역시 경혜공주(홍수현)로부터 승유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 본격화 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 10회 초반 15분가량 전파를 탄 이 내용은 수양이 영의정에 오르는 모습을 제외하고는 이미 지난 9회분에서 설명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극의 섬세함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전편에 나왔던 장면을 15분 동안이나 내보내다”, 마치 재방송을 보는 듯한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하시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