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쿠데타'…신 러시아 탄생 20주년

【 앵커멘트 】
구소련의 공산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러시아가 탄생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자축하는 기념일에 대해,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1년 8월18일부터 21일.

소련 공산당 보수파의 쿠데타가 국민의 저항으로 실패하면서 공산체제는 무너졌습니다.

새 민주국가로 '신 러시아'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보리스 옐친은 온 국민의 희망을 안고 초대 대통령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버불리스 / 옐친 전 보좌관
- "전 세계가 그 장면을 생중계했고, 쿠데타 주동자들의 실패와 우리의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체제와 사상의 혼란 속에 혼돈의 시대를 보낸 러시아는 2000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안정기를 맞았습니다.

강력한 지도력으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높인 푸틴.

하지만,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푸틴이 이끄는 통일러시아당이 소련 공산당을 연상시킨다며, 역사를 거꾸로 돌려놓는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천주교회의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행사에 참여해, 도시의 문을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경제난을 이유로 교황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퀘벡에서는 '럼의 주'입니다.

한 주간 럼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름 아닌 럼주를 마시는 것입니다.

이곳 루넨버그 오래전, 주류밀수로 유명했던 시절부터 주민들이 럼주를 즐겨 마셨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