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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캥거루 케어, 진즉 나왔어야 했다" 내레이션 도전
입력 2011-08-19 10:22 

배우 송윤아가 생애 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송윤아는 19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연출 임남희)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는 엄마가 아기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에 감싸 안음으로써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케어 방법인 캥거루케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캥거루케어를 적용한 캥거루 엄마들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임남희 PD는 송윤아를 내레이터로 캐스팅한 데 대해 "송윤아 씨는 목소리 전달력도 좋고 최근 아이를 낳은 엄마로서 아이에게 정말 충실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졌기에 제작진이 제일 먼저 생각한 내레이터다. 윤아씨도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했더니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목소리의 소유자인 송윤아는 안정된 톤으로 내레이션을 이어나갔다. 수술 장면 등 긴박한 내용에서는 긴장감이 배어나도록 톤 조절을 하며 배우의 섬세한 감정을 목소리에 실었다.
녹음을 마친 송윤아는 "이 프로그램이 진즉에 나왔어야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윤아는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지만 캥거루 케어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들이 엄마 배위에 올려놓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도 있고, 엄마의 가슴과 배를 맞대고 안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이를 7개월까지는 항상 가슴에 안고 잤다. 울다가도 가슴에 올려놓으면 잘 자니까... 아기를 많이 안아준 것에 대해선 굉장히 자신감이 있다. 근데 프로그램을 보고 나니 아기와 엄마의 맨살이 닿았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진즉에 봤었어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또 송윤아는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엄마들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얼마나 안아보고 싶었을까? 아이를 낳고 나서 영화나 드라마를 안 하고 있는데도 가끔 일 때문에 밖에 나가 있게 되면 애한테 신경이 많이 쓰이고 빨리 안고 싶은데"라며 공감을 표했다.
송윤아의 내레이션으로 완성된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는 19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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