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 추진
입력 2011-08-18 16:41  | 수정 2011-08-18 18:43
【 앵커멘트 】
정부가 가공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먹어도 안전한 기간인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공식품에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이 추진됩니다.

기존의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시한이지만, '소비기한'은 해당 식품을 먹어도 이상이 없는 최종시한을 뜻합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물가관계장관회의)
- "자원의 효율적 활용, 식품유통산업 발전, 소비자들의 인식수준 개선을 고려해서 일본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과 같이 개선할 필요가…"

정부는 지난 2009년 불필요한 식품 반품 손실이 6,500억 원에 달했다며, 기존의 유통기한 표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 15개를 정해 추석 전 2주 동안 최대 3배까지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배추와 무, 사과와 배, 쇠고기, 명태, 고등어 등입니다.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도 전국 2,500여 곳에서 열려, 10%에서 30%까지 시중가격보다 성수품을 싸게 판매합니다.

한우와 과일 등에 대해 예약판매가 시행되고,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와 시장별 가격조사 결과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됩니다.

정부는 또, 할당관세로 들여온 수입품이 시중에 빨리 유통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입업자들이 가격상승을 노리고, 반출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