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G·삼성 첫 안드로이드폰 기회 놓쳤다?
입력 2011-08-18 12:04  | 수정 2011-08-18 14:11
【 앵커멘트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제작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인데, 하지만 해당 회사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의 수석 부사장인 앤디 루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LG전자가 루빈 부회장의 안드로이드폰 제작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당시 LG전자와의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가 협상에서 빠지면서 루빈이 안드로이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루빈은 LG전자와의 협상이 무산되자 지명도가 떨어졌던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를 선택했습니다.

HTC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인 G1을 출시하고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 지난 6월 현재 미국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2004년 루빈의 안드로이드폰 제작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앤디 루빈이 당시 삼성전자를 방문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글의 운영체제에 관한 아이디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앤디 루빈이 가져온 아이디어는 휴대전화에 장착된 슬라이드 형식의 키보드라는 것입니다.

LG전자는 구글과 사업적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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