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옥수' 신창원 감방서 자살 기도…중태
입력 2011-08-18 11:34  | 수정 2011-08-18 11:42
【 앵커멘트 】
탈옥수 신창원이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요?

【 기자 】
경북 북부 제1교도소는 신창원이 오늘 새벽 4시쯤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른 채 신음하고 있던 중 교도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감방에선 '죄송합니다'라고 쓴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신씨는 현재 의식은 없지만,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태라고 교도소 측은 전했습니다.

자살기도에 쓴 고무장갑은 신씨가 지난 1월에 설거지나 빨래를 하겠다며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소 측은 "신씨에 대한 가혹 행위는 없었고, 지난달 신씨의 아버지가 사망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를 탈옥했습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1999년 7월에 붙잡혀서 22년6월의 형이 추가됐습니다.

도피 행각 도중 다섯 차례에 걸쳐 경찰과 맞닥뜨리고도 검거망을 벗어났고, 소년·소녀 가장에게 돈을 기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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