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일기예보 나들, 간경화 딛고 제 2의 음악인생 시작
입력 2011-08-18 10:46 

90년대를 풍미한 남성 듀엣 일기예보 리더 나들(본명 박영렬)이 간경화를 극복하고 솔로 가수로 비상한다.
나들은 1993년 일기예보 '아 또 꿈꾸네'로 데뷔,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사, 작곡, 편곡 실력을 갖춘 실력파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일기예보였지만 뜻하지 않은 나들의 간경화 발병으로 5집을 끝으로 해체됐다. 10년 만에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나들은 지난해 4월 첫 번째 솔로 앨범 '날아올라'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 디지털 싱글 Vol.1을 발표한 나들은 작품성에 대중성을 한층 가미한 곡으로 보다 많은 음악팬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브릿팝 계열의 '일곱시 반 그녀'는 경쾌한 리듬에 나들 특유의 랩핑이 인상적인 곡이다. '물 좀 줘요'는 전 지구적 문제인 물 부족 현상을 담은 곡으로, 정원영밴드 보컬 최금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자두의 곡 '식사부터 하세요'를 디스코풍으로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도 눈길을 끈다.
나들 측 관계자는 "아이돌 일색인 가요시장에서 일기예보의 음악과 같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다. 이미 1만 명에 가까운 고정 팬들이 나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며 "나들 특유의 기분 좋은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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