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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딸` 박정현, 이런 수재였다니… 아이비리그 출신 `깜짝`
입력 2011-08-18 09:25 

'전교1등' 가수 박정현의 '엄친딸' 면모가 다시 한 번 빛났다.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정현은 2010년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서 노래를 부르게 된 에피소드를 비롯, 학창 시절에 대해 공개했다.
앞서 전파를 탄 10일 방송분에서 초·중·고 시절 올 A를 받았고 전교 1등을 했으나 비싼 학비 때문에 하버드 대신 UCLA로 진학했다고 고백한 박정현은 이후 콜롭비아 대학교에 편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콜럼비아 대학 편입학 및 졸업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음악 활동으로 인해 두 차례 휴학, 9년 만에 대학교를 졸업하게 된 박정현은 졸업식 당시 받을 수 있는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쓴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우등상을 석권한 박정현은 파이베타카파 아이비리그 수재클럽에 가입했다. 파이베타카파 클럽은 1776년 설립돈 미국 수재들의 모임으로 미국 내 대학교에서 성적뿐만 아닌 전체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모임이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도 속해있는 클럽이다.
이뿐 아니라 박정현은 콜럼비아 대학교 학장의 부탁을 받고 졸업생 대표로 노래를 하게 됐다. 방송에서 공개된 졸업식 영상 속에 담긴 학장의 소개에 따르면 박정현은 영문학, 비교문학에서 상위 10% 우등생(마그나 쿰 라우데)의 성적을 거두며 우등으로 졸업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한 가수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8장의 정규 앨범을, 일본에서 3장의 앨범과 6개의 싱글을 발매했으며,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박정현은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대표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 가장 영광이었다"며 당시의 기쁨을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정현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14년 활동하면서 TV에서 노래하는 기회의 한계를 느꼈다. 라이브 밴드와 열심히 연습해도 항상 그런 방송은 새벽에 방송되더라. 골든타임에 방송되는 프로에서는 노래를 2분 30초, 3분으로 잘라 달라고 했다"고 음악 방송 무대의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런데 골든타임 지상파 TV에서 라이브 들려줄 수 있는 무대를 주겠다고 하더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만 생기면 해야할 것 같았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며 "라이브 보여줄 기회다 싶어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속내를 공개했다.
이날 '황금어장'은 '무릎팍도사-박정현 편' 등에 힘입어 14.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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