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예슬, KBS 드라마국 찾아 사과…촬영장 복귀
입력 2011-08-17 20:52 

한예슬이 17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KBS로 향해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 및 제작진을 만났다.
한예슬은 어머니와 함께 KBS 드라마국을 찾아 눈물로 사과의 마음을 전했으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후 일련의 사태에 대한 갈등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화해의 손길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는 고영탁 드라마 제작국장을 비롯해 이강현EP, '스파이 명월' 정성효CP 등이 함께 있었다. 이로써 한예슬은 18일부터 '스파이 명월' 촬영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앞서 한예슬은 공항에 모여있는취재진들을 향해 "정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희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국민들도 알게됐을 것이다. 저 같은 희생자가 안나왔으면 좋겠다"며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준 건 죄송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 속에서도 이런 선택을 했다. 이 일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훗날 내 행동을 이해할 분이 있을 거라 믿는다"며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나 '스파이 명월' 제작진과 스태피들은 이날 '한예슬 사건의 전모'라는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14일부터 2개월 간의 드라마 제작일지를 공개, 한예슬의 촬영 태도로 인한 피해를 알렸다.
이에 대해 한예슬은 촬영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입장 정리를 해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사과를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