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금융 매각 '물거품'…책임 추궁 불가피
입력 2011-08-17 17:53  | 수정 2011-08-17 19:05
【 앵커멘트 】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잠시 전인 오후 5시에 마감됐지만, MBK파트너스 한 곳만 예비입찰 서류를 제출해 우리금융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우리금융 매각이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까지 투자자들과 긴급회의를 열며 입찰 참여를 검토했던 티스톤 파트너스는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보고펀드도 한국금융지주가 투자를 거부함에 따라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인수 의지를 밝혔던 3곳 가운데 MBK파트너스만 입찰에 응했지만, 두 곳 이상이 참여해야 매각을 추진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는데요.


예외조항이 있지만, 우리금융의 규모나 시장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고려하면 매각은 다시 물건너 가게 됐습니다.

당초 두 곳 이상이 예비입찰에 응해도 사모펀드에 우리금융을 넘길지는 미지수였는데요.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의 와중에 우리금융 주가는 이달 들어 주당 2천 원 넘게 떨어졌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부담이 컸던 금융당국은 한시름 던 셈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우리금융 매각 실패가 계속되고 있어 책임 추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융지주사의 불참으로 사실상 무산됐던 우리금융 매각에 사모펀드들이 나섰지만 이마저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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