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르면 내일 전·월세 대책 또 발표
입력 2011-08-17 16:59 
【 앵커멘트 】
전셋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이르면 내일(18일) 또다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8월 11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입니다.

서울 강동구는 15%나 급등했고, 서초구도 13%, 강남구도 11% 등 평균 10%가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반포 래미안 전셋값은 60% 폭등하기도 했고 은마아파트도 40% 급등하는 등 개별 아파트로 보면 30~40% 오른 곳이 수두룩합니다.

올 가을철 전셋값 상승세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또다시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올 들어 세 번째입니다.

우선, 수도권의 민간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더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임대사업자를 늘려 민간 차원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입니다.

전용 60㎡ 이하의 소형주택에 한해 전세보증금 과세를 2~3년 동안 면제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자는 연소득 3천만 원 이하에서 5천만 원 이하로 확대됩니다.

이밖에 LH가 추진해 온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을 다세대 신축주택으로 확대해 올해 2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오피스텔의 대출 조건을 일부 완화해주는 방안과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전·월세 상한제나 전·월세 신고제 등은 정부의 반대로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한나라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일(18일) 이 같은 내용의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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