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예슬 스타일리스트 "개고생 시켜놓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입력 2011-08-17 13:55 

한예슬과 동고동락해 온 오랜 스타일리스트가 17일 트위터를 통해 궁지에 몰린 한예슬을 옹호했다.
이 스타일리스트는 "한예슬 언니의 헤어를 담당하면서 누구보다 가까이서 많은 스케줄을 함께 하며 오랫동안 지켜본 나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어이없다"며 "방송계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하며 바른 사람들이기에 두달동안 밤을 새게 하면서 개고생을 시켜놓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만 왜곡된 기사를 쓰게 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2주동안 밤을 새고 배우가 기어가 듯 집에 가 걸을 힘도 없어 잠시 쇼파에 기대 기절했다 깨보니 늦었다. 빨리 준비 후 현장에 갔다. 감독이 정말 이 드라마에 애착이 있었다면 기다리는 동안 한예슬이 걸리지 않는 장면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2주동안 쉬지 못하고 3~4일 연속 밤새고 집에서 혼자 쓰러진 여배우는 졸지에 장시간 스탭들 기다리게 한 무개념녀가 되었다"며 "전혀 인간으로서 배려가 없다. 여자의 체력으로 3~4일 연속 밤샘 후 쓰러지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녹록치 않은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예인이면 두 달 밤새도 지각하면 안 되고, 아파도 안 되며, 쓰러질 땐 사람 많은 곳에서 쓰러져야 하고, 언제나 주변인들과 대중들이 돌아설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 눈치보며 사람들이 하라는대로 원하는대로 살아야 하는 거구나. '스파이 명월'을 통해 배웠다. 지나치게 정직하고 항상 참으며 비겁하게 똑같이 대응하려 하지 않으면 예슬 언니처럼 되는구나. 과연 단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하나!?"고 의미심장한 말로 긴 글을 맺었다.
한편 한예슬은 17일 오후 5시 10분 도착 대한항공 KE 018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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