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가짜 폭탄' 범인 미국서 체포…"금융회사 임원"
입력 2011-08-17 11:22  | 수정 2011-08-17 23:16
【 앵커멘트 】
호주에서 10대 소녀의 방에 침입해 목에 가짜 폭탄을 걸고 달아났던 범인이 미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이메일 주소를 추적해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은 한때 대규모 금융회사의 임원을 지냈던 사람이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8살 여고생 펄버의 방에 침입한 괴한은 폭탄이라며 검은 물체를 펄버의 목에 묶어놓고 달아났습니다.

출동한 폭발물 제거반은 10시간이 걸려서야 이 물체가 폭탄이 아님을 밝혀냈고, 이를 공포에 질린 펄버의 목에서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 붙잡혔습니다.

50살의 용의자는 은행원으로, 한때 어느 국제적인 금융회사의 임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변호인
- "용의자는 변호사이자 투자 은행업자입니다. FBI 특공대와 호주 경관들이 그를 전 부인의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단서가 된 것은 범인이 자신에게 연락해 돈을 보내라며 남기고 간 이메일 주소.

경찰은 접속 기록을 추적해 미국으로 도망친 범인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소녀 아버지
- "지난 2주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시련이 범인의 체포로 끝나게 돼 기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광하던 일본인 여대생이 폭포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여대생은 위험구역의 난간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발을 헛디뎌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그녀는 바로 여기 있었어요. 저기서 다리를 벌리고 올라서 있었어요."

시신을 찾으러 나선 경찰은 여대생과는 관련이 없는 한 남성의 유해만을 발견한 채로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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