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예슬 "18일까지 귀국해 촬영에 임하겠다"
입력 2011-08-16 21:52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배우 한예슬이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해 촬영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드라마 '스파이명월' 파행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예슬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를 전하며 한예슬의 복귀 입장을 밝혔다.
싸이더스HQ 측은 "당시 한예슬이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하여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의 귀국 시기는 18일 이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BS 드라마국 이강현 EP는 "한예슬이 귀국한다는 내용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며 "만약 돌아온다 해도 드라마에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현재로선 답하기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이 EP는 "당장 오늘내일 안에 촬영장에 돌아오지 않으면 드라마 제작이 차질을 빚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불명확한 상태에서 그의 투입을 결정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KBS는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 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진 기자 / 스타투데이 =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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