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은 지난 13일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 촬영장에서 PD와 마찰을 일으킨 뒤 촬영 거부를 선언, 촬영장에서 이탈했다.
이후 돌연 미국 출국설이 퍼져 관심을 모은 가운데, 실제로 한국시간 16일 오전 3시, 미국 LA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줬다.
SBS 한밤의 TV연예가 포착한 한예슬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제 희생으로 앞으로 후배들이나 여러 연기자들이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정말 모든 것을 다 내려놨고 다 포기했다"며 착잡한 표정으로 공항을 나섰다.
하지만 한예슬이 당장 스파이명월 촬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자 KBS 및 제작사(이김프로덕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캐스팅 교체 및 법적 대응 의지를 발표했다.
사건이 커지자 한예슬은 소속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히며 스파이명월 촬영에 복귀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과연 17일 한밤의 TV연예에서 공개될 한예슬의 LA 입국 장면에 국내로의 출국 장면이 더해질 지 주목된다. 방송은 17일 오후 8시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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