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 오늘부터 리터당 130원 인상
입력 2011-08-16 16:19  | 수정 2011-08-16 17:54
【 앵커멘트 】
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값이 리터당 130원 인상됩니다.
인상된 원유값은 오늘부터 적용돼 곧 우유가격도 오르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래 기자.

【 질문1 】
오늘부터 원유 값 인상이 적용된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늘(16일)부터 리터당 130원 인상됩니다.

원유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현행 리터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오늘부터 130원 올리고 체세포 수 1, 2등급 원유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8원의 인상효과가 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오늘 오후 임시이사회를 소집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유가격 인상안을 승인, 오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지난 6월21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두 달 가까이 협상에 진통을 겪다 오늘 합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 질문2 】
원유 가격이 오늘부터 오르는 것이니까, 관련 제품값도 줄줄이 오르겠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유 제품 가격도 조만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됐는데요.

우유업체들은 이번 협상 합의로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우유 제품 가격을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분에 다른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분도 이번 가격 결정 때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우유 제품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마시는 우유를 기준으로 리터당 최고 400원 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우유업체들에 연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우유업체들은 생산비 증가 부담이 커 가격 인상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소비자 부담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낙농진흥회에서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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