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필귀정" vs "안타까운 결정"
입력 2011-08-16 13:42 
【 앵커멘트 】
(무상급식 투표) 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법원 결정과 관계없이 주민 투표 불참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 앵커 】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 기자 】
먼저 한나라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로 법원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민의 눈과 입을 막고 국민의 뜻을 묻지 못하게 시도했던 반민주적 행동에 사법부가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즉각 주민투표 거부라는 반민주적 행동을 중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허한 자세를 회복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매우 안타까운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용섭 대변인은 "매우 의아스럽고 유감스런 결정"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시민과 함께 주민투표 불참운동을 통해 국가 의무이며 국민 권리인 보편적 무상급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8일 앞둔 오늘 무상급식 찬반 논리를 내세운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서울 강북과 강남에 2대의 유세차량을 투입하는 한편 당원들을 통한 가두홍보를 강화했습니다.

민주당의 주민투표 불참운동에 대해선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이르면 오늘 밤부터 12대의 유세차량을 서울 각 지역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부터 서울 시내에 배포되는 무가지에 투표불참을 독려하는 전면광고를 싣고 홍보물 300만부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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