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경축사 "시의 적절" vs "말 잔치 불과"

【 앵커멘트 】
공생발전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시의적절한 방향 제시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공생발전을 위한 경제 모델을 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경제시스템은 공생발전을 기초로 한 것으로서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기에 적극 환영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만큼 한나라당은 과잉복지가 아닌, 서민 위주의 맞춤형 복지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광복절마다 되풀이되는 화려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
- "부자 감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아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따뜻한 보수를 국정 운영에 반영한다니 반가운 일이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복지 포퓰리즘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보신당은 "정부의 재정건전성 문제는 대책 없는 부자감세와 개발 포퓰리즘 때문이지 복지 때문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독도 문제가 빠지고 일본에도 항의 한마디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