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복'의 기억…66년 전 그날로
입력 2011-08-15 16:02  | 수정 2011-08-16 00:08
【 앵커멘트 】
오늘(15일) 광복절 66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광복절을 되새기는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부터 애국지사의 마음을 느껴 본 서대문형무소 체험까지의 현장을 고정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복절을 기념해 33번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

보신각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저마다 감격에 젖어 태극기를 흔들어 댑니다.

▶ 인터뷰 : 조혜원 / 경기도 용인시
- "광복절 행사 봉사활동을 참여하게 돼서 뜻깊고 보람찼어요."

보신각 근처 광화문 시민마당에선 독특한 방식으로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부터 달려온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숨을 채 고르기도 전에 태극기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태극기 몹'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김우겸 / 세계 국학원 청년단장
- "광복절 66주년을 맞아 태극기몹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외래 사상과 문화에 의해 사람들이 진정한 광복을 체험하고 있지 못한 거 같습니다."

지금은 기념관으로 바뀌었지만 애국선열이 광복을 위해 고통을 참은 서대문 형무소.


아이들은 광복의 의미를 적어서 깨우치려 하지만 마음처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옥이나 참혹한 모형들을 보게 되자 그 의미를 피부로 느끼는 듯합니다.

▶ 인터뷰 : 임도현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 "고문당한 어른들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요."

각자의 방식으로 되새긴 광복절, 방식은 달랐어도 참여한 이들의 마음은 모두 66년 전 그날로 되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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