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훈련장을 가다…"우리가 지킨다"
입력 2011-08-15 12:00  | 수정 2011-08-15 15:23
【 앵커멘트 】
바다 속을 운행하는 잠수함에서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요?
해군이 이런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벌였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를 알리는 사이렌.

잠수함에 구멍이 났습니다.

선박 사고보다 10배 이상 강력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대원들이 긴급하게 움직입니다.

물속에서 벌어지는 사투.


3분 내에 누수를 차단하지 않으면 모두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고범희 / 나대용함 함장
- "수중에서 침수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잠수함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복 숙달을 하는 겁니다."

이번엔 함정에 불이 났습니다.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다행히 해군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잡혔습니다.

실제 잠수함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 해군의 훈련입니다.

훈련의 '백미'이자 마무리는 해군 생도들의 5km 전투수영입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의 절도 있는 체조와 구보.

드디어 시작입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바다와 거친 파도를 550명의 생도가 헤쳐나갑니다.

여생도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 인터뷰 : 배성미 / 해군사관학교 생도
- "여생도들도 기본적으로 똑같이 훈련을 받기 때문에 수영도 문제없습니다."

66주년을 맞은 광복절.

우리 해군은 오늘도 우리 바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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