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 나홀로 폭주…경찰 원천봉쇄 나서
입력 2011-08-15 06:18  | 수정 2011-08-15 11:59
【 앵커멘트 】
오늘(15일) 광복절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폭주족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를 했는데요.
경찰이 원천봉쇄에 나서자 폭주족들은 이전보다는 세를 줄여 한 두 대씩 나홀로 폭주를 벌였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헬멧을 쓰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경찰을 조롱하듯 지나갑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폭주 행위를 하려던 오토바이가 급히 방향을 돌립니다.

이들을 발견한 경찰이 곧바로 검거에 나섭니다.

이후에도 폭주에 나선 오토바이들은 경찰의 원천봉쇄에 막혀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지난해부터 경찰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자 많아야 서너 대 정도의 오토바이만 무리지어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또래들이 단속을 피해 도로로 나서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군 / 오토바이 운전자
- "(이쪽으로 안 오는 이유가 있나요?) 경찰이 있잖아요. (본인은 왜 왔나요?) 저는 영등포 다녀온 거예요. 폭주 뛴 게 아니고요…"

경찰은 사전 단속과 홍보로 폭주족이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영철 / 서울 영등포경찰서 팀장
- "10대씩 무리지어 공동위험행위를 하는 오토바이는 거의 없었고 1∼2대 나홀로 폭주족들이 출현했습니다. 재작년보다 올해는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폭주족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서울 지역에서 148명을 적발해 10명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는 통고 처분했습니다.

또 CCTV에 포착된 폭주행위도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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