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와 중국의 윈원영화사 쩡웨이 대표는 12일 오전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투자 계약을 맺었다.
100% 중국 자본으로 제작되는 중국판 ‘조폭마누라는 ‘내 아내는 고수(我的老婆高手)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국내 영화제작 기술과 중국 투자사의 자본이 결합한 형태의 ·중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북경전영학원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강의를 진행하며 한국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쩡웨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중국에서 심의 등의 문제로 정식으로 개봉하지 못한 ‘조폭마누라의 합작 제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냈고 약 8개월간 협상 끝에 정식 게약을 맺게 됐다.
중국이 약 4000만위안(약 64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연기자와 촬영 스태프 등은 한국과 중국 인력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편집, 컴퓨터그래픽, 녹음 등 영화 후반작업은 한국 업체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영화 로케이션 촬영은 비경이 많은 중국의 운남성 샹그리라 지역에서 90%, 나머지를 한국에서 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촬영에 들어가 8월 중국과 한국에 동시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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