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외신리뷰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11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한은 금통위원들이 국내 경제를 글로벌 경기침체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남북간 긴장이 불확실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물가상승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금리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정책 당국자들의 딜레마가 현 금리인상 기조에 들어선 이래 가장 심각해졌다면서,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이 5%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한편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8월 10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위상이 부정부패 및 재벌들의
거대한 탐욕이라는 고질병으로 인해 실추되고 있다면서, 이 고질병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 요인들이기도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중 선두에 속하는데요, 반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0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순위가 떨어진다고 르몽드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의 정경유착은 구조적 문제라면서, 혈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신유교적 윤리관이 군부독재의 유물과 결부되면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네는 부패관행이 자리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르몽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각각 횡령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특별사면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면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그런 특권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재벌들이 지난 수년간 중소기업들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침투해 이들의 숨통을 조여가면서 자신들의 제국을 계속 확장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오늘의 메인 외신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지난 한 주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는데요, 오늘은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 등에 대한 외신 보도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10일자 기사에서, 정부가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대외 경제여건 악화시
일어나는 자본이탈 현상에 한국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사실이 최근의 증시 폭락사태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9일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매도세를 이끈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면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한국증시가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급격히 흔들리는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정책당국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및 외환시장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반영한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경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변동과 긴밀하게 연동돼 있으므로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피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자‘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 요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일 아시아증시의 매도세를 이끈
촉매제는 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경제 전체가 둔화되면서 미국의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무역상대국들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서, 주가 폭락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유럽과 미국 재정위기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지역인데 그 단적인 예가 한국이라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의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의 은행들은 도매자금 조달을 주로 유럽 은행들에 의존하고 있어, 유럽 은행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유동성 경색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11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한은 금통위원들이 국내 경제를 글로벌 경기침체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남북간 긴장이 불확실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물가상승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금리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정책 당국자들의 딜레마가 현 금리인상 기조에 들어선 이래 가장 심각해졌다면서,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이 5%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한편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8월 10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위상이 부정부패 및 재벌들의
거대한 탐욕이라는 고질병으로 인해 실추되고 있다면서, 이 고질병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 요인들이기도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중 선두에 속하는데요, 반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0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순위가 떨어진다고 르몽드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의 정경유착은 구조적 문제라면서, 혈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신유교적 윤리관이 군부독재의 유물과 결부되면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네는 부패관행이 자리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르몽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각각 횡령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특별사면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면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그런 특권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재벌들이 지난 수년간 중소기업들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침투해 이들의 숨통을 조여가면서 자신들의 제국을 계속 확장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오늘의 메인 외신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지난 한 주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는데요, 오늘은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 등에 대한 외신 보도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10일자 기사에서, 정부가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대외 경제여건 악화시
일어나는 자본이탈 현상에 한국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사실이 최근의 증시 폭락사태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9일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매도세를 이끈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면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한국증시가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급격히 흔들리는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정책당국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및 외환시장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반영한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경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변동과 긴밀하게 연동돼 있으므로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피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자‘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 요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일 아시아증시의 매도세를 이끈
촉매제는 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경제 전체가 둔화되면서 미국의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무역상대국들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서, 주가 폭락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유럽과 미국 재정위기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지역인데 그 단적인 예가 한국이라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의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의 은행들은 도매자금 조달을 주로 유럽 은행들에 의존하고 있어, 유럽 은행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유동성 경색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