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덕특구는 지금] 할리우드 영화부터 안면인식 기술까지 제패
입력 2011-08-12 12:16  | 수정 2011-08-12 17:4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컴퓨터로 사람의 얼굴을 재현하는 기술을 통해 이제 안면인식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기획 '대덕특구는 지금',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봉을 앞둔 영화 '괴물2'에 쓰일 컴퓨터그래픽을 위해 제작된 영상입니다.

움직이고 포효하는 괴물의 모습이 흡사 실제와 같이 생생합니다.

성룡과 이연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 킹덤'은 환상적인 그래픽 연출로 관객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컴퓨터그래픽은 우리나라 기업 '매크로그래프'의 작품입니다.


대전 대덕특구의 지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이 설립한 연구소기업입니다.

그래픽을 통해 배우의 얼굴이나 가상의 현실을 재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안면인식 보안 쪽에 뛰어들었습니다.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출입문을 여닫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오면 경고음을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매크로그래프 대표
- "컴퓨터가 사람을 알아보고 사람에 대한 특징을 파악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시스템입니다. 주로 보안에 사용하고 있구요,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이 어떤 집에 출입하는지 허가됐는지…"

기존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매크로그래프 대표
- "저희가 장점을 가진 기술이 사람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제처럼 구현하는, 그 과정에서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인식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고, 그 과정에서 속에서 얼굴 인식 기능이 개발된 겁니다."

안면인식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유망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기술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할 시기가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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