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 가격협상 재개…최종 절충 나서
입력 2011-08-12 12:04  | 수정 2011-08-12 12:11
【 앵커멘트 】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간 원유가격 협상이 10시 조금 넘어서 재개됐는데 지금은 또 정회된 상태라고 합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서울 양재동 낙농진흥회 협상장입니다.

【 질문 】
협상이 재개됐다가 또 정회됐다고요?

【 기자 】
오전 6시에 중지됐던 협상이 10시 15분쯤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10시 50분쯤 또 정회됐습니다.

양측은 내부 의견을 조율한 뒤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정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절충안을 못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엔 마라톤 협상 끝에 원유 가격 인상폭에 대한 견해차는 조금 좁혀졌습니다.

ℓ당 원유 가격 160원 인상을 주장했던 낙농농가들은 밤샘협상에서 139원 플러스 알파 인상으로 물러섰습니다.

우유업체들도 기존 120원 인상안에서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대로 130원 플러스 알파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양보했습니다.

양측은 각자의 안을 검토하며 막판 조율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편, 낙농협회는 그제부터 원유납품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어제 납품을 거부한 농가는 전체의 8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전 10시 이후 재개되는 협상도 소득 없이 끝난다면, 오늘부터는 사실상 우유생산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내일부터 시중에서 우유를 구하지 못하는 '우유대란'이 현실화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까지 협상안이 나오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열고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낙농가는 여기에 맞서 집회를 통한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낙농진흥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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